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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진도 재방문…"무한 책임 느껴"

<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진도를 방문해 세월호 사고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천막 밖으로 고성이 새어나오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진도읍 팽목항의 가족 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30분 가량의 면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살이 타들어가는 듯할 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조속한 수색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가족들에게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요구사항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면담은 다소 격앙된 분위기 속에 진행돼 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과 함께 울음소리가 새어나왔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기다리라고만 하는데 그게 언제까지냐', '흉탄에 부모를 잃은 대통령은 우리 심정을 알 것 아니냐"며 울분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희생자 임시안치소로 이동해 시신 확인 과정을 점검한 뒤 구조 현장을 방문해 잠수사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유실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어떻게 위로를 해 드려야 할지.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실종자 가족들한테 한 사람도 유실됨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가 (수색작업을) 하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왔습니다.]

대통령의 공식 대국민사과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이나 하순쯤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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