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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FBI 요원들 우크라 정부 지원"

"美 CIA·FBI 요원들 우크라 정부 지원"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연방수사국, FBI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독일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CIA와 FBI 요원 수십 명이 미국 정부 지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머물며 현지 과도정부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 진압과 보안기관 개편 등의 문제를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요원들은 그러나 동부 지역 진압작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으며 활동 범위가 키예프에 한정돼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FBI 요원들은 또 우크라이나 당국의 범죄조직 소탕 작전을 돕고 있으며 CIA 소속의 금융전문가들은 축출된 야누코비치 대통령 자산을 추적하는 작업을 지원한다고 소식통은 소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비밀리에 이루어진 브레넌 CIA 국장의 키예프 방문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CIA 국장의 방문 사실을 처음 폭로한 우크라이나 의회 소식통은 브레넌이 가명으로 키예프를 방문했으며 현지에서 정부 지도자와 정보·수사기관 수장 등을 두루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지난달 15일 동부 도시 슬라뱐스크의 분리주의 민병대에 대한 진압작전을 개시한 것도 브레넌 국장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브레넌 국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레넌 국장의 키예프 방문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것이 통상적 방문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CIA는 별도 성명에서 브레넌 국장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진압작전 개시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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