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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고 당시 CCTV·블랙박스 분석

<앵커>

그제(2일) 일어난 서울지하철 추돌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 메트로는 열차의 운행을 안내하는 신호기가 고장 나 발생한 것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서울메트로 관제센터와 상왕십리역 역무실, 군자 차량기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품들에 대해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품에는 운행일지와 무전 교신 내용, 사고 당시 CCTV 영상과 블랙박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시와 서울 메트로가 사고 원인을 신호기 고장으로 잠정 결론은 내린 가운데,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신호기 고장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경찰은 신호 운영체계나 열차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뿐 아니라, 기관사의 과실 여부, 안전 운전 매뉴얼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어제 사고 열차의 기관사 49살 박 모 씨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뒷 열차 기관사인 46살 엄 모 씨는 어깨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회복경과를 살핀 뒤 소환 조사 시기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승객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다친 승객 249명 가운데 중상자 7명을 포함해 49명이 아직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당분간 사고 구간에서 열차를 저속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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