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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조언 "첫 상대 러시아, 거침없이 맞서라"

<앵커>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차범근 SBS 해설위원을 만나 한국 대표팀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거침없이 맞서라고 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이 관절염 수술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차범근 해설 위원을 만났습니다.

1998년 월드컵에서는 적장으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이제는 오랜 친구처럼 서로를 반겼습니다.

[차범근 : (다리는) 괜찮아요?]

[히딩크 : 좋아요. 많이 좋아졌어요.]

브라질 월드컵의 성패는 러시아전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차범근 : 첫 상대 러시아전이 제일 중요해요.]

[히딩크 : 물론입니다. (16강에 가려면) 러시아를 꼭 이겨야 하고 최소한 무승부는 거둬야 합니다.]

러시아 대표팀과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의 사령탑을 맡았던 히딩크 감독은, 한 명 한 명의 장단점과 경계 대상 선수를 분석해줬습니다.

[코코린은 제가 키운 선수 중 하나이고 미드필더 지르코프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몇 차례 평가전에서 불안한 모습도 드러냈지만, 12년 전의 자신도 그랬다며 애제자에 대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저도 2002년 월드컵 1년 전에는 비판을 받았었어요. 감독은 실패한 경험과 강한 훈련을 토대로 경기를 분석해야 합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처럼, 모두가 하나로 될 때 기적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 믿음을 줘야 합니다. 겁내지 말고 거침없이 축구를 하면 됩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선전과 함께 차범근 해설위원의 중계방송도 최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뜻깊고 유쾌한 만남을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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