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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정지 신호 들어왔다"…신호기 고장 추정

<앵커>

전동차 기관사는 평상시에 선로에 있는 신호기를 보고 운행합니다. 그런데 어제(2일) 사고는 이 신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쯤,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가 승객을 승하차시키고 출발하다 멈춰 섭니다.

그리고 갑자기 뒤에서 다른 전동차가 들이받습니다.

들이받은 전동차는 기관사가 수동으로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기관사는 선로에 있는 신호기를 보고 운행했습니다.

들이받은 전동차의 기관사는 주행신호라 신호에 따라 주행했는데, 상왕십리역 200미터 앞에 있는 신호기에 갑자기 정지신호가 들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수영/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 : 무슨 이유에선지 기관사에 따르면, 진행신호가 정지신호로 바뀌어서 이상 제동을 잡았는데, 200미터 제동거리를 확보하지 못해서 앞차를 추돌한 것으로 현재로는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전동차 기관사는 정지 신호가 들어 오기 전 속도를 줄이라는 노란 신호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트로 내부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전동차 자동 운전과 수동 운전 시스템이 같이 운영되면서, 신호장애가 빈번히 발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메트로는 정지신호가 들어온 후에도 전동차가 주행하면 강제로 운행을 정지시키는 자동 안전 거리 유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포함해 모든 사고 원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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