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가 내일(4일)부터 사흘 동안 공식 은퇴 무대인 아이스쇼를 펼칩니다. 아름다운 연기로 팬들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Let it go'의 익숙한 선율에 맞춰 김연아가 은반 위를 가릅니다.
리허설을 통해 출연자들이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지만, 흥겨움과 웃음이 함께 했던 이전과 달리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출연진은 기자회견 때는 노란 리본을 달았고, 사흘간 공연 때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함께 연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준비한 연기를 멋있게 보여 드리고, 그 연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치유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이어서…]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새 갈라프로그램 '네순 도르마', 피날레를 장식할 'Time to say good bye'를 선보입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현역 은퇴 무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시선을 받고 팬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오실 거기 때문에 멋있게 잘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2002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야구딘과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 17살 유망주 박소연이 피겨여왕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