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안 마련해 대국민 사과하겠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희생이 커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뜻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대안을 가지고, 앞으로 국민들께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새롭게 정비된 국가 재난 대응 체계를 설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각종 유언비어가 퍼졌다면서, 이는 국민과 국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퍼짐으로써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게 되어서 정말 더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 대통령은 자신도 부모님을 흉탄에 잃어서 가족을 잃은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통감하고 있다면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개조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종교계 지도자들은 새로운 제도이전에 참회하고 반성하면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을 조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