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수십 년째 이어지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분쟁을 중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임스 도빈스 미 국무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는 최근 파키스탄을 방문해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해 인도가 제3자 중재를 거부하는 한 우리가 이 문제에 관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 등 현안을 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파키스탄 언론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도 총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인도와 파키스탄은 양국 간 제반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양국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빈스 특사의 이번 발언은 파키스탄이 유엔 등 제3자 중재에 의한 카슈미르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지만, 인도는 파키스탄과의 직접 협상을 희망해온 가운데 나온 겁니다.
그의 발언은 올해 말 미군 위주의 나토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하면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과 인도 간 충돌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인도는 지난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벗어날 당시 분리 독립한 파키스탄과 히말라야 지역인 카슈미르의 영유권을 놓고 두 차례 전쟁을 치렀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카슈미르를 양분하는 양국은 경계선을 중심으로 자주 충돌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분쟁 중재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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