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현직 대통령이 월드컵 반대 시위를 강하게 비난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전날 "나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 반대 시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어 시위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을 향해 "많은 경우에 그들은 이유도 모르는 채 시위를 벌인다"면서 시위를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브라질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생산한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주요 신문과 방송의 편집·보도 책임자들을 만나 월드컵 기간 각국 대표팀의 안전을 정부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지난해 6월에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때 이탈리아 대표팀이 탄 버스가 시위대에 둘러싸이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누구도 외국 대표팀에 손을 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월드컵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과격단체 '블랙 블록'(Black Bloc)이 가세하면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갈수록 조직화·대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 블록'은 월드컵 기간 외국 축구대표팀이 이용하는 버스와 호텔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전·현직 대통령 "시위 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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