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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찰 직후에…신장위구르 또 폭탄 테러

<앵커>

민족 갈등과 분리독립 움직임에 중국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신장위구르에서 또 폭탄 테러가 났습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테러 직전까지 이 지역에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역 광장에 폭발물의 파편과 여행객들의 소지품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4월 30일) 저녁 7시 10분쯤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 남역 출입구 쪽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흉기를 휘두르던 용의자 2명이 폭탄을 터뜨려 일반 시민 1명과 함께 모두 3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을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폭발이 있기 직전인 어제까지 이 지역에 나흘 동안 머무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CCTV 앵커 : 시진핑 주석은 신장위구르 분열주의의 복잡함과 예민함을 심각히 인식해야 하며 테러와의 전쟁에서는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테러가 시 주석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장위구르 분리독립주의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테러는 최근 여섯 달 사이에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 3월에는 윈난성 쿤밍역에서 위구르인이 흉기를 휘둘러 29명이 숨졌고, 지난해 10월에는 위구르인 일가족이 탄 차가 톈안먼 광장으로 돌진해 5명이 사망했습니다.

독일에 있는 위구르인 망명 단체는 사건 직후 1백 명이 넘는 위구르인들이 공안에 체포되는 등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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