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이 자바 섬 중부 슬레맛 화산 등 전국 4개 화산의 경보를 분출 바로 아래인 3단계로 높였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슬라멧 화산의 경보단계를 3단계 높였다며 이에 따라 3단계 경보가 내려진 화산은 북수마트라의 시나붕 화산, 술라웨시의 카랑에탕 화산과 로콘 화산 등 4곳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슬라멧 화산에서는 지난달 20일 이후 분화구 주변에서 작은 규모의 진동이 매일 수십 차례 포착되고 있으며 1천500m 산비탈에서는 용암이 흘러나오는 현상도 관측됐다고 말했습니다.
3단계 화산경보는 화산 활동 증가로 대규모 분출 등이 예상되는 단계로 재난관리 당국이 피해 예방 조치 및 주민 대피 준비를 하게 돼 있습니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또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에 있는 메라피 화산도 최근 화산 활동 조짐을 보여 경보단계를 '정상'인 1단계에서 '주의'를 뜻하는 2단계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슬라멧 화산과 메라피 화산은 주변 인구밀도 높은 중부 자바 지역에 있어 분출이 발생하면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화산들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 중 하나로 꼽히는 메라피 화산은 2010년 대규모 분출로 350명 이상이 숨지고 30만명 이상이 집을 잃는 피해를 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분출을 일으켜 화산재가 100㎞ 이상 확산했습니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슬라멧 화산 주변 4㎞에 대해 모든 사람의 출입을 금지했다며 하지만 주변 마을들은 금지구역 밖에 있어 주민 생활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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