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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조개류 섭취 주의하세요…'마비성 패류독소' 검출

<앵커>

요즘 홍합이나 꼬막, 바지락 같은 조개류 드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남해안 연안 바다 일부에서 패류 독소가 검출됐습니다.

하현종 긱자입니다.

<기자

홍합이나 꼬막, 바지락은 국물요리나 반찬으로 자주 접하는 어패류입니다.

하지만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봄에는 먹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바다에 유독성 플랑크톤이 늘어나고 이를 조개들이 먹으면서 체내에 삭시톡신같은 독소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 기준으로 부산 송정 연안과 경남 거제 등 남해 일부 바다에서 기준치가 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습니다.

패류독소는 해수온도가 15-17도일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6월 중순부터는 자연 소멸됩니다.

하지만, 한 번 생성된 패류독소는 조개를 익혀 먹거나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패류독소가 있는 조개류를 먹으면 근육마비나 언어장애가 올 수 있고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박일규/식약처 농수산물안전과장 : 패류독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패류독소 발생 지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신 이후에 무단으로 패류를 채취, 섭취하시는 것은 자제하여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조개류 20여 종에 대해서도 패류독소 검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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