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90도로 누운 배…절단기로 객실 열고 시신 인양

<앵커>

지금 세월호의 선체는 바다 밑바닥에 뱃머리가 약간 들린 채 왼쪽으로 90도 누워 있습니다. 수색은 해저에 맞닿아 있는 좌현 4층 격실과 5층 로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색상황 조성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세월호는 현재 우현이 수면을 향하고 뱃머리 쪽이 약간 들린 채 90도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좌현 가장 아래쪽까지 수심은 48미터입니다.

6개의 진입 유도선이 우현의 3층과 5층 사이 층별로 설치됐습니다.

전체 격실 111곳 가운데 실종자가 남아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격실은 64곳이고, 오늘(30일)까지 44곳 수색을 마쳤습니다.

3층은 우현 객실과 식당, 로비, 뱃머리 쪽 단체객실 등 상당 부분 수색을 마쳤고, 4층도 우현 객실과 다인실 등 수색이 끝났습니다.

문제는 옆으로 누운 배 아래쪽의 좌현과 중앙 격실입니다.

유리를 깨고 들어갈 수 있는 우현 격실과 달리, 좌현 격실은 바닥 쪽 출입문을 아래쪽으로 밀고 들어가야 하는데 방문 위쪽엔 장애물이 쌓여 있고, 아래쪽도 부유물로 가로막혀 있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색 참여 잠수사 : 매트리스나 책상이나 냉장고 같은 것이 다 가로막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열기가 어려웠었죠.]

다행히 수색팀은 장애물을 치워 통로를 개척하고 유압식 절단기로 문을 열어 뱃머리 쪽 4층 좌현 격실과 5층 로비 진입에 성공해 시신 10여 구를 인양했습니다.

수색팀은 아직 통로조차 확보하지 못한 4층 중앙 좌측 격실 쪽에도 인력을 집중 투입할 예정입니다.

(3D CG : 강일구·서승현,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