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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상 사격 훈련…50여 발 포탄 발사

<앵커>

북한이 어제(29일) 낮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저녁엔 또 핵실험을 언급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오후 2시부터 10분 가량 서해 북방한계선, NLL 근처 해상으로 50여 발의 포탄을 발사했습니다.

황해남도 해안포 기지에서 발사된 포탄은 백령도 동쪽 해상으로 30발 가량, 연평도 북서쪽 해상으로 20발 가량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해상 사격 훈련에서 100발이 넘는 포탄이 NLL 남쪽으로 넘어온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모두 북쪽 해상에 떨어진 것입니다.

지난달에는 우리 군이 K-9자주포 300발 이상을 발사하며 대응 사격을 했지만, 이번에는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없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남쪽방향으로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최근 세월호 사고에 따른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에 위로를 표시한 데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입니다.]

핵실험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은 어제 저녁에도 외무성을 통해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비난하면서 핵억제력 강화의 길로 거침없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北 외무성대변인 담화 : 지난 3월 30일 성명에서 천명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선언에는 시효가 없다.]

북한이 핵실험의 시효가 없다고 밝힌 것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한미연합훈련 등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가능성을 상시적으로 열어놓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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