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발생 15일째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은 어제부터 수색 환경이 좋아지면서 어제(29일) 하루에만 16명의 희생자가 발견됐습니다. 논란이 됐던 다이빙 벨이란 장비는 아직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 연결해 이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 해역의 기상 여건이 어제부터 다시 좋아졌습니다. 바람도 잦아들고 파도도 약해졌습니다. 그렇지만 물살의 흐름이 빠른 대조기가 시작돼 수색 작업이 순조롭지만은 않습니다.
구조팀은 어제 하루에만 모두 50명의 잠수사를 투입했습니다. 실종자 12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는데 대부분 5층 로비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20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조팀은 일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던 폭약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입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다이빙 벨은 어제 오후 사고해역에 도착했지만 준비 작업이 늦어져 아직 수색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현재까지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4개 가운데 43개 격실에 대해 1차 수색을 마쳤습니다 대책본부는 이번 주까지 나머지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또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주변 해조류 양식장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박 32척을 동원해 방재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책본부를 찾아 수색 작업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동원하고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