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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23세·요한 바오로2세, 동시 '성인' 추대

<앵커>

전임 교황 두 분이 동시에 함께 성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 현장을 서경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일대가 100만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 두 전임 교황을 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가톨릭에선 순교자나 기적을 베풀고 성덕이 높은 사람들을 성인으로 추대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두 분은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 20세기에 살았지만, 시대의 역경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요한 23세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를 주도해 가톨릭 교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미사를 라틴어 대신 자기 나라말로 봉헌하도록 했고, 한국에선 조상 제사를 인정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이 종교 재판을 비롯해 교회가 저지른 과오를 사과했습니다.

1984년 한국을 방문해 순교자 103위의 시성식을 집전했습니다.

[미켄스/교황청 전문기자 : 현 교황은 (시성을 통해) 신의 자비, 기본으로 돌아가기, 교회의 쇄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인 심사는 짧아도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이 걸립니다.

두 교황에 대한 심사는 이례적으로 짧았는데 현세의 평화에 기여한 인물도 성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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