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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병서 '초고속 승진' 급부상…최룡해 견제?

<앵커>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불리는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차수로 승진했습니다. 차수는 김일성, 김정일이 가지고 있는 대원수와 김정은이 가지고 있는 원수 다음으로 북한군 내에서 6명 밖에 갖고 있지 않은 높은 자립니다. 차수로 승진했다면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반면에 장성택 처형 이후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활동은 요즘 뜸해지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황병서의 차수 승진은 오늘(28일) 공식 발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차수 칭호를 다음과 같이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 황병서 동지.]

지난 2010년 중장, 2011년 상장, 올해 대장 진급에 이어 다시 차수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겁니다.

권력서열을 상징하는 호명 순서에서도 군부 실세들보다 먼저 불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황병서 동지 리영길(총참모장) 동지 장정남(인민무력부장) 동지를 비롯한…]

올해 65살인 황병서는 장성택 숙청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김정은 체제를 떠받치는 핵심인물로 급부상했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황병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일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차수에 걸맞은 그런 직책일 수도 있고.]

반면에 김정은 체제의 2인자가 된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지난 24일 인민군창건일 기념행사에 불참한 것을 비롯해 최근 들어 공개활동이 부쩍 줄었습니다.

그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 참석하긴 했지만, 최근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룡해의 활동이 주춤한 가운데 황병서가 부상하는 배경에는 최룡해를 견제하려는 김정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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