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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족구병, 이상고온에 벌써 급증…예방법은?

<앵커>

영유아들이 여름에 주로 앓는 수족구병이 올해는 일찍부터 고개를 들었습니다. 이상고온 때문에 봄부터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손과 발, 입 주변, 입안에 붉은 물집이 돋았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수족구병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살 사이 영유아들에게 기온이 높은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하는 병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봄에 이상고온이 나타나면서 유행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수족구병 증상을 보인 영유아 환자가 소아청소년 환자 1천 명 당 3.9명에 달해 지난해 2.6명에 비해 1.3명이나 늘었습니다.

물집과 함께 발열, 구토 등을 유발하는 이 병은 보통 일주일 가량 지나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할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서 뇌수막염이나 심근염으로 번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호흡기나 배설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청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용주/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제일 중요한 게 물을 제발 좀 끓여서 먹이는 게 좋겠어요. 특히 다중시설에서도 그렇게 해주시면 훨씬 질병을 막을 수가 있어요.]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은 손을 철저히 씻고 가정이나 보육시설에서는 장난감이나 집기 등을 깨끗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또 수족구병이 유행할 때는 놀이터나 수영장처럼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영유아는 바로 격리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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