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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뛰어내린 승객만 구조…대응 논란 거세질 듯

<앵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경 경비정과 헬기가 다가간 시점에 승객들을 구조할 시간과 기회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사고 초기 출동한 해경의 대응을 놓고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58분 해경 123정은 목포해경의 출동 명령을 받고 9시 30분쯤 헬기와 함께 사고 해역에 도착합니다.

세월호는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을 뿐 아직 4층과 5층 객실은 수면 위로 떠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경비정 보트가 다가간 순간에도 갑판엔 선원 1명만이 로프를 꺼내려 나와 있을 뿐 승객은 보이지 않습니다.

선내 방송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가만히 있어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경비정이 도착한 모습을 본 4층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선실 창문과 갑판을 통해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해경은 경비정 보트에 탑승한 채로 이를 구조할 뿐 선체에 올라 적극적인 구조에 나서지 않습니다.

구명벌을 확인하러 갑판에 오른 해경 역시 특별한 장비 없이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이지만 선체 내부에 진입해 대피하라고 지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서해해양경찰청의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해경 123정은 이날 총 80명을 구조했습니다.

해경이 선체에 올라 적극적으로 대피를 지시하고 구조에 나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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