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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꽃게잡이 '한창'…항·포구는 '한산'

태안 꽃게잡이 '한창'…항·포구는 '한산'
충남 태안에서 봄 꽃게잡이가 한창이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주요 항·포구의 식당가는 한산하기만 하다.

28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반도 주요 항·포구별로 30∼40척의 봄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에 나서 싱싱하고 살이 꽉 찬 봄 꽃게가 하루 평균 5∼10t가량 위판되고 있다.

태안산 봄 꽃게는 이달 들어 20여일만에 250여t이 잡히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9여t보다 1.4배 증가한 위판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날씨가 좋아 이른 조업에 나선 데다 수온도 적정해 꽃게에 알이 꽉 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민들과 항·포구 내 식당 등 상인들의 얼굴은 어둡기만 하다.

예년 같으면 봄 꽃게 출하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찾아 북적거려야하지만 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이 침통한 분위기에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태안군의 한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꽃게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하며, 특히 요즘 잡히는 봄 꽃게는 게살이 꽉 차있어 꽃게찜으로 먹거나 꽃게장을 담가 먹기에 그만"이라며 "가슴이 무겁고 답답한 요즘 맛있는 꽃게를 드시고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다 같이 힘을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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