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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무르시 지지자에 88년 징역형

지난해 이집트 군부에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최대 88년의 징역형이 내려졌다고 현지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남부 민야 지방법원은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고 경찰서를 공격한 혐의로 무르시 지지자 11명에게 57년에서 88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피고인은 지난해 8월 군인과 경찰이 카이로 라바광장에서 무르시 지지파를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숨지자 항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이번 선고를 내린 사이드 유세프 판사는 지난달 24일 무르시 지지자를 포함한 529명에게 집단 사형 판결을 내려 논란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당시 판결로 이집트 안팎에서는 "지나친 처벌"이란 비판과 함께 다음달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군부가 사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무르시 지지파를 엄벌함으로써 사전 경고를 내린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무르시의 뒤를 이을 차기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군부 최고 실세이자 무르시 축출에 앞장선 압델 파타 엘시시 전 국방장관의 당선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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