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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거센 비바람…수색에 별다른 진척 없어

<앵커>

오늘(27일) 세월호 사고해역엔 하루 종일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수색 작업엔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사고 해역이 내다보이는, 동거차도로 가보겠습니다.

김요한 기자, (네, 동거차도입니다.)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립니까?

<기자>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바람은 좀 잦아들었습니다만 비는 보시는 것처럼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파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수색에 동원됐던 배들 중 상당수가 주변 항구로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유속도 매우 거세서 하루종일 수색 작업이 원활치 않았습니다.

오늘 동원된 잠수 요원들은 모두 98명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속에 들어가서 수색에 참여한 인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물살이 약한 새벽 1시와 오후 1시쯤 수중 수색이 시도가 됐는데, 희생자를 많이 찾지는 못했습니다.

실종자가 있을 걸로 추정되는 격실들이 모두 64개입니다. 

하지만 이중 35개는 수색이 이미 이뤄졌고, 나머지 29개 중에서 오늘은 3개 격실에 대해서만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배 안에 장애물이 가득해서 잠수 요원들이 격실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오후 2시쯤 남자 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1명의 시신만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모두 188명, 실종자는 114명입니다.

어제 팽목항으로 피항한 다이빙 벨은, 날씨가 좋아지는 모레쯤이나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항에 도착한 미국 세이프가드함 역시 이번 주 초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오늘을 고비로 사고 해역의 바람은 잦아들겠지만 비는 내일 저녁까지 예보돼 있어서 수색 작업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손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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