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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씨 일가 잇따라 소환 예정…선박직 선원 전원 구속

<앵커>

검찰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유병언 씨의 회사를 담당했던 회계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조된 세월호 선박직 선원 15명은 전원 구속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방검찰청은 어제(26일) 회계사 김 모 씨의 서울 강남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청해진 해운을 비롯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계된 회사들의 회계 업무를 담당해 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사무실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 씨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에 나가 있는 유 씨의 차남과 딸에게 모레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는 등, 유 씨 일가를 잇따라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목포에 설치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진도 VTS,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의 교신자료와 세월호의 AIS, 선박자동식별장치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본부는 당초 수색 작업의 주체인 해경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진도 VTS가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경위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수사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사본부는 또 조타수 등 선박직 선원 4명을 위험한 상황에서 승객을 보호하지 않은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전 모 씨/조기장 : 사고 당시에 학생들이 얼마나 있었는가, 갑판 데크에 운수 화물이 얼마나 실렸는가는 모르는 사실입니다.]

이로써 선장과 항해사을 포함해 생존한 선박직 선원 15명이 전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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