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째인 오늘(27일) 사고 해역의 기상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선내에 쌓인 카펫, 이불, 가구 등이 구조·수색작업의 최대 장애물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오전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 예비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 들어서는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해지겠으며 파고도 2∼3m로 높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따라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색에 난항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오늘 새벽 정조 시간에 맞춰 8명이 선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수색에 진전이 없었습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선내 곳곳에서 물을 먹은 카펫, 이불, 가구 등이 통로와 객실 등을 꽉 차있어서 잠수사 진입이 쉽지 않아 구조와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사들은 세월호의 3,4,5층에 진입을 시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실종자 다수가 몰려 있는 것으로 예상된 4층 선수 쪽 다인실 등에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사망자는 187명, 실종자는 115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