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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대신 추모…전체 조문객 10만 명

<앵커>

오늘(26일) 하루 3만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합동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됐습니다.

엄마 손을 꼭 잡은 어린 딸, 아기를 안은 아빠 등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조문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조선영/경기도 안산 : 아직도 백 명이 넘게 배 속에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끝까지 잊지 말고 기억해야 될 것 같아요.]

슬픔을 나누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조문객들도 많았습니다.

[박호문/전북 정읍 : 부모로서 저도 참 마음이 아픕니다. 안 오면 제 마음적으로도 미안한 마음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조문객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임시 대기장소로 사용했습니다.

오늘 조문객은 3만 명을 넘었고, 지난 나흘 동안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정 앞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합동 분향소에 안치된 영정은 119위로 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영정 옆에 일반인 희생자 3명의 영정도 안치됐습니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는 모레까지 운영되고, 오는 29일부터는 안산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마련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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