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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기상 악화…잠수요원 교대로 투입 예정

<앵커>

사고 발생 열 하루 째입니다. 아직도 100명이 넘는 탑승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요 며칠과는 사고현장의 날씨가 많이 다릅니다.

하늘은 희뿌옇고 바람의 세기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해지면서 파도는 높아졌고 바닷속 물살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그나마 하루 중 유속이 가장 느리다는 정조 시간인데도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기상 악화에도 현장 상황을 살펴서 최대 104명의 잠수요원들을 교대로 수중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수색은 아직 수색을 하지 못한 선체 3층과 4층 중앙과 좌현 쪽 객실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어제 현장에 도착한 다이빙벨은 밤새 투입을 시도를 했지만, 다이빙벨을 싣고 온 바지선이 닻을 내리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는 주변 해역으로 옮겨진 상황입니다.

어젯밤 자정쯤 3층 중앙부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돼 이번 사고로 인한 공식 희생자 수는 187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 수는 115명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해군이 쏜 조명탄 일부가 이곳 동거차도 야산에 떨어지면서 산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서 수색구조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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