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횡령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실형 대신 사회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3일)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요양원에서 사회봉사를 하도록 결정한 법원 결정문을 통보받고 이에 서명했습니다.
사회봉사는 애초 알려졌던 1년이 아니라 약 10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법원의 결정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77살의 고령인 점을 감안한 겁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노인 요양원에서 최소 4시간씩 봉사해야 하며 야간 통행금지도 지켜야 합니다.
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만 정치활동을 위해 자신의 밀라노 저택을 출발해 로마로 갈 수 있으며, 다른 지역의 여행은 엄격히 통제받습니다.
아울러 여권이 몰수된 상황이라 외국에 갈 수도 없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오는 28일 2천 명을 수용한 밀라노 남서부 교외에 있는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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