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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꽃박람회 25일 애도 속 개막…추모 글·노란리본

개·폐회식, 문화행사 취소…무대 대신 희망나무 마련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막한다. 5월 11일가지 열린다.

고양시 산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예정된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이벤트성 문화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비즈니스와 관람 위주로 행사를 치른다고 24일 밝혔다.

메인 무대를 설치하려던 400여㎡ 공간에는 관람객이 추모의 글과 희망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희망나무' 10여 그루를 심었다.

희망나무 한쪽 부스에는 노란 리본과 나무판, 필기구 등을 비치했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35개 국가 120개 업체와 국내 200개 업체 등 모두 320개 업체가 참가한다.

세계 화훼 교류의 중심이 될 '월드 플라워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식물원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희귀식물과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생산한 170여 가지 화훼 신품종을 전시한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세계 희귀 꽃 5종도 선을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지름이 1m에 달하는 '라플레시아', 꽃송이가 15∼20㎝로 가장 큰 장미 '자이언트 장미', 꽃송이 지름이 0.5∼1㎝로 가장 작은 장미인 '다이아몬드 장미' 등이다.

네덜란드의 기술력으로 육성된 일곱 빛깔의 '레인보우 튤립'과 미국 하와이 지역 활화산에서만 자라는 '은검초'도 있다.

15만㎡ 규모의 야외 행사장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졌다.

K-팝, 한식, 드라마, 스포츠 등 신한류를 키워드로 입체적인 꽃 조경을 선보이는 '고양 신한류 정원', 호수 위에 5개의 꽃 섬에서 펼쳐지는 '아쿠아 플라워 가든', 꽃향기 속에서 치유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에코 힐링 가든'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정원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산림청과 함께 '2014 코리아 가든쇼'도 마련했다.

코리아 가든쇼는 창의력이 돋보이는 18개 정원을 호수변을 따라 조성,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실종자의 생환을 바라는 온 국민의 소망이 기적처럼 이뤄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온 국민이 비통한 마음인 만큼 비즈니스와 관람 위주로 차분하게 행사를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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