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예정 대학에 견학 가던 고교생 10명이 떼죽음을 당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스 충돌 사고 희생자 유족이 1억 달러, 우리 돈 천억원이 넘는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도시고교 졸업반 제니퍼 보니야의 어머니 로사 리베라는 버스와 충돌한 트럭 운영사 페덱스를 상대로 보상금 청구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리베라는 또 사망한 트럭 운전사와 전세 버스 회사를 상대로도 같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버스 회사는 출입구가 모자라 충돌 사고 직후 버스에 불이 났을 때 승객이 신속하게 탈출하지 못했다고 리베라는 소장에서 주장했습니다.
지난 10일 보니야 등 로스앤젤레스 지역 고고생을 태우고 캘리포니아주 북부 훔볼트대학으로 가던 전세 버스는 고속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페덱스 트럭과 충돌해 보니야 등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훔볼트대학에 입학이 확정돼 캠퍼스를 둘러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소송을 대리하는 킹 아민푸어 변호사는 "보니야는 가족 가운데 처음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었다"면서 "가족은 모든 미래를 잃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페덱스가 사고 트럭의 기계 결함을 제때 고치지 않아 이런 비극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지만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버스와 충돌하기 전에 이미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 트럭은 전에도 기계 결함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본사는 성명을 통해 "이 비극적인 사고로 비탄에 빠진 사상자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냈다"면서도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지금은 소송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는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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