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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조평통 "박 대통령, 평화인지 전쟁인지 선택하라"…의도는?

<앵커>

추가 핵실험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던 북한이 오늘(23일)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 질문을 했습니다.

'평화인지 전쟁인지 선택하라' 이런 말을 했는데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0개 항목으로 된 공개질문장에서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와 전쟁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北 조평통 공개질문장 : 통일이냐 반통일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이제 그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할 때가 되었다.]

서해 5도 지역을 평화 수역으로 만들고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라면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비방 중상을 중지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또 한미 을지훈련 중지와 조건없는 5.24 대북제재조치 철회, 북핵문제 거론 중지도 요구했습니다.

[北 조평통 공개질문장 : 미국과의 전면 핵 대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가 그 따위 서푼 짜리 감언이설에 핵을 내려놓으리 라고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한미 훈련 중지와 북핵문제 거론 중지처럼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들을 쏟아냈다는 점에서 도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위로의 뜻을 표한다는 북한 적십자회 명의의 전통문을 우리 측에 보내 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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