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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월호 교훈…50인 이상 선박 대피훈련 의무화"

<앵커>

세월호 참사에 큰 관심을 보여온 중국이 해상 안전 관리 조치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상 대피 요령을 소개하는 중국의 영상물입니다.

운항이 어려워진 선상 사고가 발생하자 선장은 가장 먼저 탑승자들의 탈출 준비부터 지시합니다.

[선장 : 모든 탑승자는 주의하십시오. 지금 즉시 갑판으로 모이세요.]

명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구조 요청을 보내는 동시에,

[1등 항해사 : 메이데이, 메이데이 중국 동펑호 구조 요청합니다.]

선원들은 재빨리 구명정 운용을 준비합니다.

선장은 승객과 선원 전원이 구명정을 타고 탈출 준비를 끝낼 때까지 함교를 지킵니다.

중국 교통운송부는 50인 이상 선박의 경우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까지 이런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라고 긴급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통지문은 '세월호' 사고를 소개하면서 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절 연휴에 각별히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갖가지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이 세월호 사고를 역지사지의 교훈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세월호에 중국인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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