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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에 한·일 교류 취소·연기 잇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간에 예정돼 있던 교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근민 제주지사와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北海道) 지사가 관광산업이 발달한 섬 사이의 우호·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행사를 23∼24일 열기로 했으나 일단 취소했다.

다카하시 지사는 "한국 측에서 5월이나 6월에 재조정하기를 희망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체육협회는 스포츠교류행사 참가를 보류했다.

이 행사는 매년 봄에 일본 선수를 한국에 보내고, 가을에 한국 선수가 일본에 오는 형식으로 열렸고 올해는 사이타마(埼玉)·이시카와(石川)현에서 약 200명이 강원도를 방문해 전국생활체육인 대축전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21일 한국 측의 연락을 받고 출국을 연기했다.

부산과 후쿠오카(福岡)현 하카타(博多)시를 매일 왕복하는 여객선을 이용해 일본 수학여행을 하기로 했던 한국 고교 5곳이 세월호 침몰 후 계획을 백지화하는 등 부산과 일본 규슈를 잇는 여객선 여행도 대거 취소됐다.

한편, 일본 언론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수색작업과 수사 소식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가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 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3일 사설에서 해운사와 선장 등의 안전 의식이 낮았고 위기 대응을 서툴러서 참사가 벌어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이 신문은 일본도 '골든 위크'(4월말∼5월초 휴일이 집중된 시기)에 앞서 국내 교통기관의 안전 대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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