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핫포토] 도심속 아파트 2년간 찾아온 황조롱이

[핫포토] 도심속 아파트 2년간 찾아온 황조롱이
오늘(23일) 청주 도심속 고층아파트 11층 베란다에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가족이 보금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황조롱이 부부는 2주 전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석인호(39)씨 부부의 집으로 들어와 이미 알 6개를 낳았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자리를 지키는 황조롱이 부부가 석씨 가족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석씨는 "처음에는 새벽에 유리창을 쪼아대는 등 너무 시끄러워 쫓을 마음이었다"며 "그런데 하루 이틀 지켜보니 정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석씨의 첫째 아들인 경원(13)군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황조롱이가 없으면 인사도 못하고 학교에 가 아쉽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맹금류인 황조롱이는 산지 절벽에 주로 번식하는 텃새지만 최근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도심에서 종종 목격되고 있습니다.

주로 아파트 인근 쥐나 작은 동물들을 사냥해 생활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