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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구급차 출퇴근 공무원…'얼빠진 공무원'

<앵커>

정부를 향한 불신과 무너진 신뢰가 걱정입니다. 기념 촬영을 요구한 공무원, 컵라면 먹은 장관 바로 어제(21일)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자기 출퇴근 용으로 구급차를 타고 다닌 공무원 소식입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 팽목항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수백 대의 구급차량이 분주히 오갑니다.

수습된 시신 운구와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구급차량 일부를 엉뚱하게도 공무원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을 지원한다며 중앙에서 파견된 복지부 공무원들이 출퇴근을 위해 구급차량을 이용한 겁니다.

[구급차 운전자 : 아침에 모셔다 드렸는데, 쉬었다 저녁에 나오신다고 하는데, 좀 가주라고 하더라고.]

긴급상황이라 팽목항에는 구급차량만 들어갈 수 있고, 일반차량 이용자는 항구에서 500m가량 떨어진 외부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가야 합니다.

이 수고를 줄이자고 구급차량을 개인차량 부리듯 한 겁니다.

무안과 진도군 소속의 구급차량이 관리들 출퇴근에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복지부 측은 지원받은 차량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복지부 관계자 : 차량 알아서 지원받아서 알아서 다니지. (혹시 구급차 타고 다니진 않으세요?) 그건 잘 모르겠는데… 그것까지는…]

어떤 위로의 말과 지원도 부족한 지금 일부 개념 없는 공무원들의 잇따른 부적절한 처신이 피해 가족들과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김학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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