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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두 번 뿐인 '조금' 맞아…수색에 박차

<앵커>

조금 전에 현장을 보신대로 사고해역은 날씨가 좋아졌고 바다 물살이 한 달 중 가장 느리다는 조금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가족들 요구대로 조금기인 오늘(22일)부터 모레까지 수색작업에 최대한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입니다.

경비정과 대형 바지선이 자리 잡은 가운데, 잠수요원들은 물 위와 물 밖에서 동시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거친 파도와 비교하면 물살이 매우 잔잔해졌습니다.

사고 해역엔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쉬지 않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도가 잔잔해지고 유속도 느려져서 수색 여건은 한층 나아졌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사고 당시 초속 2.6m에 이르던 유속이 오늘은 초속 2m, 내일과 모레는 초속 1.6m까지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황대식/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 : 지금은 조금이라 상당히 유속이 느려졌습니다. 따라서 1개 라인에 1개 조 내지는 2개 조, 3개 조도 투입 가능합니다].

조금은 한 달에 두 번뿐이기 때문에 수색작업은 시간이 촉박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광준/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 : 금일과 내일 이렇게 양일간에 좋은 성과가 있도록 저희들이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잠수요원과 함께 대형 무인 탐사 로봇도 사고 해역에 투입됐습니다.

이 로봇은 앞으로 열흘 동안 선체를 수색하며 초음파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구조팀에 실시간으로 보내올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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