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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명단에 없던 중국인 시신 발견

<앵커>

수색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 113명이 수습됐습니다.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승구 기자, 수색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발생 1주일째입니다.

구름과 안개 때문에 시정은 짧았지만, 사고해역 주변 여건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늘(22일)이 한 달 중 물살이 가장 약하다는 조금입니다.

사리 때보다 유속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잠수요원들의 움직임은 빨라졌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가장 많은 755명의 잠수 요원들이 선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오늘 잠수 요원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천200톤급 바지선이 한 척 더 도착하면서 수색 작업은 더 빨라졌습니다.

선체와 연결돼 있는 유도선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3층과 4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결과 오늘 하루에만 26명의 희생자가 수습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13명, 실종자는 아직 189명입니다.

오늘 수습된 시신 가운데는 대책본부가 공식 발표한 승선자 476명 명단에 없는 중국인 시신이 있었습니다.

전체 승선자 숫자마저 잘못됐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낮에는 잠수를 마치고 나온 해군 UDT 소속 상사 한 명이 마비 증세를 호소해 감압장비를 갖춘 청해진함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야간 수색을 위해 오징어잡이 어선이 동원된 데 이어 오늘 밤부터는 물속을 비추는 수중등이 달린 고등어잡이 어선도 수색 작업에 참여합니다.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는 모레 목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주말로 갈수록 날씨가 나빠진다는 기상예보도 있어 구조대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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