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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어린 시절 사진 첫 공개

北, 김정은 어린 시절 사진 첫 공개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어린 시절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21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진행한 제1차 비행사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을 녹화중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이 4∼5세 때로 보이는 시절에 공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 2장과 10대 때 비행기 조종간을 잡은 뒷모습 사진을 내보냈다.

모란봉악단은 공연 마지막쯤 무대에 올린 여성중창 간주 부분에서 스크린을 통한 무대 배경으로 '영장의 슬하에서 흘러온 인민공군의 역사'란 제목을 넣은 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가 공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차례로 편집하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공군부대를 시찰하는 사진에 이어 이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동안 외국 언론이나 외부 인사를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어린 시절과 후계자 시절 이전 사진이 공개된 적은 많았지만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의 어릴 적 사진은 통통하게 볼 살이 오른 모습이다.

10대 때 뒷모습은 그가 스위스 베른 리베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 재학시절 촬영한 사진과 많이 닮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후계자 시절의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똑같은 방한복을 입고 비행기 조종실에 앉아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북한 매체가 김 제1위원장의 어린 시절 모습을 공개함에 따라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시행하면서 소학교(초등학교) 1∼2학년 과정에 '김정은 원수님 어린 시절'이라는 우상화 교과목을 신설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린시절 김일성 주석과 함께 공군부대를 시찰하면서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젊은 시절 조종사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찍은 사진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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