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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단원고 학생 영결식…생존자 '불안증세' 심각

<앵커>

오늘도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11명의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구조된 학생들 5명 중 1명은 여전히 불안증세가 심각합니다. 고대 안산병원으로 갑니다.

이영춘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학생과 교사 희생자 5명에 대한 발인이 어제(21일) 이뤄진데 이어서 오늘은 단원고 학생 11명의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안산은 이곳 고대 안산병원에 학생 7명을 비롯해 현재 12개 병원과 영결식장에 학생 희생자 42명이 안치돼 있는데요.

어제 새벽에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교감선생님에 대한 영결식이 가족과 동료교사 그리고 학생들의 애도 속에 치러졌습니다.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이 크게 늘면서 이곳으로 옮겨지는 희생자수도 증가하고 있어 비통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학생과 교사 76명은 고대 안산병원을 비롯해 인근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우울과 불안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병원 측은 어제 브리핑을 통해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처음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20%가량은 일대일 심층면담결과 여전히 불안증세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선 장기적인 병원치료와 추가적인 약물투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전담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조된 학생의 부모들은 오늘 오전 안산교육청 앞에서 현상황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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