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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망 87명·실종 215명…밤샘 수색 이어진다

<앵커>

사고 발생 7일째입니다. 희생자는 87명으로 늘었고 실종된 215명에 대한 필사적인 목숨을 건 구조와 수색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거차도 연결해봅니다.

엄민재 기자,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벌써 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저희는 지금 사고 해역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동거차도에서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새벽이 되면서 사고 해역엔 조금씩 안개가 끼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 깜깜해진 바다엔 계속해서 조명탄이 떨어지고 있고 오징어잡이 어선들도 동원돼 사고 해역을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안개가 조금 껴있지만 어제(21일)에 이어 오늘도 기상 상황은 나쁘지 않은만큼 밤샘 수색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조금입니다.

사리 때보다 유속이 절반 아래로 떨어집니다.

특히 오늘부터 사흘 동안은 물살이 약한 소조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색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잠수요원들은 현재 선체 중간 유리창 등에 연결돼 있던 유도선 5개를 10개까지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도선이 많을수록 더 많은 잠수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군과 해경은 실종자들이 많이 모여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칸 진입을 집중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 작업엔 무인 잠수로봇도 새로 투입됐는데요.

잠수요원과 함께 입수한 무인로봇이 최초로 선체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87명으로 늘었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외국인 희생자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과 주변에는 군과 해경 함정 2백여 척과 헬기 등 35대가 혹시 유실됐을지 모를 희생자를 찾고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들도 사고 해역 주변까지 다가와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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