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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바지선 투입…늑장 대응 논란

<앵커>

어제(20일)부터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형 바지선들이 투입됐습니다. 잠수요원들의 수색작업이 훨씬 수월해졌고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지점을 알리는 공기주머니 옆으로, 바닥이 평평한 대형 바지선이 정박해 있습니다.

가로 59미터, 세로 20미터의 크기입니다.

30명가량의 잠수요원이 머물며 수색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해저에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류가 강한 해역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수색 작업을 준비할 수 있고, 구조보트와 소형 선박들의 정박도 가능해졌습니다.

바지선은 잠수요원들의 현장 수색본부 역할을 합니다.

잠수 요원을 태운 소형 보트와 작은 선박이 분주하게 바지선에 정박했다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사고 해역에 대형 바지선 2척이 투입되면서 잠수 요원들의 수중 수색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용욱/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 : 많이 대기하고 있다가 동시에 많은 인력들이 수중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이전까진, 잠수요원들이 고무보트로 사고현장을 이동하다보니 수색을 끝내고 재정비와 휴식을 하는데 불편했고 시간도 그만큼 더 걸렸습니다.

이제는 잠수요원 수십명이 바지선을 거점으로 선체 수색을 하고 휴식과 재정비도 병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러나, 바지선 투입을 사고 다음날부터 요구했는데 당국이 늑장 대응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종자 가족/지난 19일 : 그제 부탁을 했는데도 그렇게 안해서, 오징어배도 우리가 얘기했고, 꼭 사건이 터지고 난다음에 수습책을 마련하려고 그래요.]

해경은 오늘 밤 10시쯤, 2천200톤 규모 대형 바지선 한 척을 사고 해역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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