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잔잔해진 파도…사고 해역 기상상황은?

<앵커>

지금까지 사망자는 59명, 실종은 243명입니다. 김수영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밤사이 구조상황부터 우선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여성 희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서 사망자는 59명, 실종자는 243명이 됐습니다. 어제(20일) 하루에만 희생자 22명을 추가로 확인했는데요, 어제 가이드라인 5개를 설치하면서 희생자들을 본격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앵커>

사고해역에 날이 완전히 밝았습니다. 현재 기상상황 정리해 보면 6시 반 현재, 시정은 약 15km정도, 그러니까 가시거리가 약 15km 정도 나오고 있고, 수온은 11.9도, 기온은 13.4도 입니다. 풍속은 6.2m/s로 불고 있고 파고는 0.6m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시정은 한 시간 전보다 다소 좋아졌는데 파고가 약간 더 높아졌습니다. 현재 기상 상황 화면 보시면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주가 조류의 흐름이 가장 약해지는 '소족'입니다. 화요일이 가장 약한 '조금'이라는 기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조류가 약해지고 있고 '수색작업을 하기는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육안으로 보기에도 파도가 많이 사고 초기보다 많이 잔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30분 정도 뒤면 정조 시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조시간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수색작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조류의 흐름이 약한 시기를 틈타서 선체의 내부에 진입하기가 가장 좋은데요. 지금 바지선 2대가 현장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 시기에 수중 탐색 요원 2~30명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탐색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밤새 수색 작업도 좀 더 진척이 됐는데요. 무인 로봇 입수에도 성공했고 가이드 라인도 15m 정도 더 연장이 됐네요?

<기자>

무인 잠수 로봇이 바닷속에 들어가는데 성공 했고요, 이 무인 잠수 로봇이 영상 전송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닷속이 지금 한치 앞을 내다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시계 확보가 어려운데요, 내려가는 길목이나 선체 내부 상황 이런 것들을 영상으로 전송해서 수중탐색 요원들에게 보내주면 이것을 토대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토대로 수색작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이 바지선의 모습니다. 바지선 주변에 많은 작은 보트와 고속단정들이 모여있습니다. 그 바지선을 중간 거점으로 해서 저기서 잠수요원들이 임무 교대를 하고, 잠수를 하고 나온 요원들은 저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또 물자와 장비를 공급받고, 그런 형식으로 계속 쉼없이 릴레이 형식으로 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기자>

사고 초기만 하더라도 고속단정을 타고 현장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경비함이나 이런 곳에서 고속단정을 내려서 그것을 타고 현장에 갔다가, 다시 경비함으로 돌아오는 그런 작업을 반복했었는데요, 거처가 없기 때문에 수색작업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는 현장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지선이 도입된 이후에는 저 바지선을 근거지로 삼아서 저기에서 수색요원들이 고속단정으로 옮겨 타고 현장에 입수를 하기 때문에 작업을 하기가 훨씬 좋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가장 큰 불만이 구조작업이 느려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바지선 2척도 진작 이렇게 정착이 돼 있으면 좋았을 것인데, 좀 늦게 도입이 됐죠?

<기자>

사고 초기에 바지선이 도입이 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습니다. 초기에 구조작업 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고, 날씨도 좋지 않았다는 상황은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지만, 저런 중간 거점 지대 같은 것을 미리 만들어 놓고, 저기를 근거지로 해서 수중 작업을 했으면 훨씬 작업하기가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정부에서 먼저 아이디어를 낸 것이 아니라, 실종자 가족들이 먼저 아이디어를 내서 도입을 했다는 것도 짚어 봐야 할 대목인것 같습니다.

<앵커>

김수영 기자, 지금 밤새 수색이 이뤄졌는데, 오늘 수색상황 어떻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까. 

<기자>

오늘은 일단 가이드 라인이 5개가 연결된 상태고, 선미에 연결된 가이드 라인이 15m 정도 추가로 더 연장이 됐습니다. 선체 내부에 들어갈 상황이 훨씬 더 좋아졌다는 상황이고요. 저 바지선을 근거지로 해서 잠수사 2~30명이 동시에 들어가서 선체 내부를 수색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수색 작업은 4층과 3층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4층에는 격실구조로 된 침실이 쭉 연결돼있고, 그 안에 승객들이 6명 혹은 8명씩 투숙을 하고 있는 구조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4층에는 또 레크리에이션 룸이 위치해 있고, 그곳에도 실종자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찾아볼 전망입니다.

<앵커>

수색 결과 들어오는 대로 바로바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고현장 보면서 잠시 뒤에 다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