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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기를…" 종교계 간절히 기도

<앵커>

부활절을 맞아서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기리는 천주교 부활절 미사는 어느 때보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열렸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신도들과 함께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하자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염수정/추기경 :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특별히 그들의 부모님과 가족들의 아픔을 하느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이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부활의 기적이 다시 한 번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전형래/천주교 신자 : 진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나도 말하기 목이 메네요. 하느님께 마음 편안하게, 안정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기독교계도 주요 교단이 한데 모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는 불자들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밤새 3천 배를 올리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조계종은 부처님 오신 날 사전 행사인 연등회도 축소하고 엄숙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사고 현장인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도 매일 저녁 미사가 열리는 등 피해자들을 위한 온 국민의 따뜻한 위로가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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