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홍모씨 체포 영장…유언비어 엄정 대응

<앵커> 

한 케이블방송사에서 허위 인터뷰를 한 민간 잠수사는 잠수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끊이지 않는 괴담과 유언비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게 밝혔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오전 한 케이블방송사 인터뷰에서 민간인 잠수사라고 자신을 밝힌 홍 모 씨가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 "실제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하기도 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곧이어 홍 씨가 이전에도 신분을 사칭했던 사실이 드러났고, 이 말도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확인한 결과 홍 씨는 국내에서 발급되는 잠수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홍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홍 씨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인터넷 방송에서 세월호 실종자를 비하하고, 성적으로 모욕하는 표현을 한 운영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끊이지 않는 괴담과 유언비어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성한/경찰청장 : 악성 유언비어가 돌아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또 한 번 아픔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철저히 수사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습니다.]

경찰은 각종 유언비어에 대해 전국 경찰 요원을 동원해 내사에 착수한 한편, 유포자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