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외교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신냉전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대 러시아 봉쇄정책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와 국제사회의 정치·경제적 관계를 끊어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러시아의 팽창 야욕을 주변의 일정 지역에 묶어두면서 사실상 따돌리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소련의 팽창주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취했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스 백악관 참모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대치 상황이 해소되더라도 푸틴 대통령과는 더이상 건설적 관계를 갖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은 2년6개월의 임기동안 푸틴 대통령을 무시하거나 최소한의 형식적인 협력만 유지하면서 푸틴이 유발할 분쟁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차기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의 인선을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공식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에 반기를 들었던 나라인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리투아니아 대사를 역임한 존 테프트를 차기 러시아 주재 대사로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국제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반대 여론을 집결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사건건 러시아의 손을 들어줬던 중국까지도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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