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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E "러시아 요원들 우크라 내 활동 증거 확보 못해"

우크라 동부 파견 OSCE 감시단 밝혀…"분리주의 시위대와 협상중"

OSCE "러시아 요원들 우크라 내 활동 증거 확보 못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파견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이 20일(현지시간) 아직 러시아 요원들이 동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OSCE 감시단장 클라우스 칠리켄스는 이날 러시아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외국(러시아) 전문가들이 활동했다는 징후는 있지만 확실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이 이 군인들(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OSCE가 아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어쩌면 내일 증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그동안 러시아 정보기관과 특수부대 요원들이 도네츠크주, 하리코프주, 루간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파견돼 이 지역 친러시아계 주민들의 분리주의 시위를 배후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러시아 요원도 활동하고 있지 않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러시아에 근거 없는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연합(EU), 미국 외교수장들은 지난 17일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폭력 자제, 관청 점거 해제 등의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이행 감시 임무는 OSCE에 맡기기로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 활동 중인 OSCE 감시단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시위대 진압작전 잠정 중단을 선언한 부활절 연휴 기간인 이날 시위대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주의 시위대는 현재 키예프 시내의 독립광장과 서부 지역 일부 관청 건물을 점거하고 있는 극우민족주의 단체 '프라비 섹토르'(우파진영) 등의 우선적 점거 해제를 요구하며 그 이후에나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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