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에 인접한 국토 최서단 섬에 레이더 기지를 건설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어제(19일)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 육상자위대 연안감시부대를 배치하기 위한 기지 기공식을 열었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방위성은 내년 말까지 이곳에 연안감시부대를 배치하고 복수의 레이더를 설치해 인근을 지나는 함선과 항공기를 24시간 감시할 계획입니다.
방위성은 인근 이시가키섬이나 미야코섬에 외딴 섬 침공에 대비해 초동 대응을 담당하는 부대를 배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은 방위성이 일단 요나구니섬에 배치된 부대가 연안 감시를 담당하게 하고 나중에 병력을 증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방위성이 섬 지역 경계를 강화하는 것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두고 일본과 마찰을 빚는 중국의 해양 진출 정책에 맞서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기지 건설이 "남서지역의 자위대 배치 공백을 매울 수 있는 것으로 의의가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항공자위대가 조기경계기 E2C 부대를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 새로 편성해 E2C 4대 정도를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나구니섬 주민은 중국을 자극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며 기지 건설에 반대 의사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착공식에 앞서 주민 50여 명이 행사장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여 오노데라 방위상의 입장이 한때 지연됐습니다.
요나구니섬은 타이완에서 동쪽으로 약 110㎞,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日 최서단 섬에 자위대 기지 착공…"중국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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