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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불안 악용한 스미싱·괴담 SNS 확산

<앵커>

이 와중에 세월호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 사기와 괴담, 유언비어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 '실시간 속보 세월호 침몰 사망자 25명 늘어', '구조된 6살 어린이 동영상', 세월호 침몰사고 하룻 만인 지난 17일부터 발송된 휴대전화 문자 사기, 스미싱 문구들입니다.

오늘(19일)은 '세월호 침몰 그 진실은'이란 문구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가 또 등장했습니다.

모두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노렸는데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을 교묘하게 악용한 문구를 쓰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곳에 용역깡패가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거나, 종북 세력이 실종자 가족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근거 없고 무책임한 괴담과 유언비어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장 이준석씨의 전화번호라며 인터넷에 유포된 내용도 사실이 아니어서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성윤/검경합동수사본부장 : SNS상에 사고관련 괴담을 유포하여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도 엄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이 워낙 크고 확산 속도가 빠른 SNS의 특성상 형사처벌하겠다는 수사 기관의 엄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은영/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이번 사고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전 국민이 패닉 상태에 빠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불확실한 정보도 많고 마음도 불안하고 무기력해진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각종 유언비어가 파고들기 쉬운 심리상태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정보가 투명하게 그리고 좀 더 신속하게 공개되는 등 정부와 언론의 신뢰도가 높아져야, 불필요한 의혹이나 유언비어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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