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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잠수 시간 25분…선내 수색 어떻게?

<앵커>

구조작업이 왜 이렇게 더디기만 한지, 모든 사람들이 답답합니다. 장비도 사람도 한계가 너무 많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잠수사들은 두 가지 형태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기호스가 연결된 헬멧을 쓰는 방식이거나, 공기통을 등에 메고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헬멧을 쓰면 공기가 계속 공급되니까 무한정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두 방식 모두 25분을 넘겨 작업할 수 없습니다.

이 시간을 넘기면 몸 안에 질소 함량이 높아져 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한 번 작업을 끝내고 물 밖으로 나오면 최소 12시간이 지나야 잠수를 할 수 있습니다.

잠수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잠수사들이 한꺼번에 들어가 작업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세월호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살펴보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잠수사들이 내부로 들어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출입구를 찾아 들어가거나,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거나, 철판을 절단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판을 자르는 방법은 강판을 잘라 구멍을 내는 데만 사흘은 족히 걸릴 수 있고, 철판을 하나 잘라도 또 다른 철판이 나오기 때문에 효율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망치 같은 도구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방법은 자칫 남아 있을지 모를 에어포켓을 없앨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결국,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 일일이 객실 내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더디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해경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 대신 무인기를 넣는 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세월호 내부를 헤집고 다닐만한 작은 무인기는 추진력이 작아 조류에 휩쓸려 실패했고, 추진력이 센 장비는 배 내부에 들어갈 수 없단 점이 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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