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정부가 미국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 일부를 받아들이기로 한데 대해 우루과이 국민들이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우루과이에서 최근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자국으로의 이송에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답변은 23%였고, 30%는 찬-반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관타나모 수감자 5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히카 대통령은 "수감자들은 난민 대우를 받게 되고 우루과이에서 가족들과 함께 머물며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에 이어 콜롬비아가 관타나모 수감자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시사했고, 브라질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칠레 주재 마이클 해머 미국 대사는 관타나모 기지 폐쇄가 오바마 대통령의 우선적인 관심 사항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관타나모 수감자 이송에 남미 국가들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타나모 기지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세운 수용시설이다. 특정 범죄 혐의로 기소되거나 재판받지 않은 사람들을 가둬놓고 있다는 인권단체의 지적을 받아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가 미국의 위상을 손상한다며 수용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감자의 본국 송환과 제3국 이송에 나서고 있다.
현재 관타나모 수용소에 남아 있는 용의자는 154명으로 대부분 예멘 출신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우루과이 국민 47% "관타나모 수감자 받는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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