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 언론재벌 '악셀 슈프링어'(이하 악셀)의 마티아스 되프너 최고경영자(CEO)가 독점의 폐해를 들어 구글과 페이스북을 싸잡아 비난했다.
되프너는 최근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게재한 공개서한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에게 반독점과 사생활 보호법이 통하지 않는 초(超)국가를 만들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고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되프너는 독일의 디 벨트와 빌트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신문과 잡지를 발간하고, 온라인 영향력뿐 아니라 TV와 라디오의 이해관계도 많은 악셀 CEO로서 슈미트의 최근 칼럼에 반박하는 형태로 이 편지를 썼다.
슈미트는 앞서 칼럼에서 악셀과 구글의 광고 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때때로 시련을 겪었지만 어떻게 화합해 다년 거래계약을 맺었는지를 적었다.
그러나 되프너는 편지에서 두 회사의 마케팅 관계에 만족하고 구글의 기업가적 성공을 존중하지만, 악셀의 온라인 접근을 높이려면 구글 외에 달리 선택할 대안이 없었다며 구글의 네트워크 독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구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오랜 분쟁을 언급하면서 이 과정에서 타협된 구글의 검색 독점 개선안도 여전히 구글이 검색 결과에서 경쟁사들을 차별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구글은 강력하다면서 독일의 우편이나 이동통신 서비스와 같은 국가독점에 구글을 견주고는 "오늘날에는 세계적 네트워크 독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구글의 검색 결과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이 있는 것은 극도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되프너는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데이터 수집과 사용자 사생활 보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숨길 게 없다면 뭐가 두려우냐'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전하면서 "끔찍하다. 이는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라 전체주의 체제에서 자라나는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되프너는 "그런 말은 슈타지(옛 동독 공안조직) 또는 다른 정보기관이나 독재정부의 우두머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힐난했다.
또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를 향해서도 "사생활 보호법이 없고 민주적 책임성도 없는 곳을 꿈꾼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독일 언론재벌 CEO, 구글·페북에 '초국가 독점' 독설
저커버그 향해선 동독 공안조직까지 거론하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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